야누스의 얼굴
link  해리포터   2021-04-08
두 얼굴의 행복과 불행

로마신화의 인물 야누스는 집이나 도시의 출입구 등 주로 문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맡았다.
여러 개의 문을 지키려니 그 모습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는데, 하나의 머리에 얼굴이 앞뒤로 두 개인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문은 시작을 의미하므로 야누스는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으로도 숭배되었다.
영어의 '1월 January' 이 바로 야누스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혐오스런 외모 탓인지 문을 지키고 시작을 의미하는 좋은 이미지의 야누스는 일상 언어에
와서는 야비한 이미지로 탈바꿈된다.
즉 두 사나이의 얼굴이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음성적인 면과 양성적인 면을 함께 갖고 있는 부조리한
인물을 지칭하게 된것이다.

그래도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자신의 이중성을 괴로워하기라도 하지, 언젠가부터 야누스는 아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악함으로 가득한 인물, 극단적 성격의 인물을 가리키게 되었다.
누군가로부터 전혀 예상치못한 반격을 받았을 때 배신감에 치를 떨며 그 상대를 지칭하는 말이
'야누스 같은 놈'이 되는 것이다.

의학용어에도 야누스는 등장하는데 '야누스 머리 Janus head'는 하나의 머리에 몸이 둘이 샴쌍둥이의 특수한
경우로써 하나의 몸과 얼굴이 두개인 기형아를 가리킨다.
비슷한 표현으로 '동전의 양면' '양날의 칼'등이 있다.

동전의 양면이란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는 필연적 관계를 비유하는 말로
예컨데 "행복과 불행이란 것도 사실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거지"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양날의 칼'은 어떠한 사건 또는 물건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말로
이렇게 표현 할 수 있다.
"새로운 입법안이 여당에겐 '양날의 칼'이 되겠군. 외부적으론 체면이 설 수 있지만 결국 당의 쇠락을 촉발할 지 모르니 말이야."
동전의 양면이나 양날의 칼 둘다 야누스처럼 선악의 구분은 그다지 개입되지 않고
단지 상황을 설명하는 표현이다.





서양의 어휘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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